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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산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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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면 소암리 멍딩이(明德)마을은 현재 5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소수면 서남부에 위치하고 동은 고마리, 서와 남은 사리면, 북은 몽촌리에 접하고 있다.

 

본래 괴산군 북상면의 지역으로 소바우가 있으므로 소바우 또는 소암리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소암리라 하였고 명덕마을은 소바우 동쪽에 있는 큰마을로 마을앞들이 멍석들인데 한음을 따르기 위해 명덕이라 칭하게 되었다 하며 일명 멍딩이라고 칭하여 왔으며 지금은 명덕마을로 부르고 있다. 이 마을이 개척된 것은 약 400년전 이라고 하며 청주경씨가 대성을 이루고 있다.

 

당이 위치하는 곳의 지명을 성황당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볼 때 제의를 지낸 것은 오래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당 주의에서는 여러가지 금기 사항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잡초를 꺾을 수 없으며 채취해서도 안된다. 또한 연장을 가지고 일을 해서도 안되며, 이 근처에 살고있는 짐승도 잡을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소에게 꼴을 먹이려고 당주위에 묶어서는 절대 안된다.

현재도 당 근처에는 마을사람들이 오르려고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금역지(禁域地)임을 잘 보여준다.

 

이를 위해 정월 초하루 저녁때 제관, 축관, 공양주 각 1명을 생기복덕을 따져 제주로 선정되면 집앞에 황토를 세 군데 놓고 금줄을 매는데 마을어귀와 당목에도 금줄을 친다. 제주는 매일 저녁 목욕재개를 하며 고기와 술 담배를 금한다. 또한 될 수 있는 대로 바깥 출입을 하지 않으며 욕도 하지 않고 남과 시비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제물은 제의 전날에 제주와 축관이 시장에서 깨끗한 집을 골라 구입하며 돼지머리는 잘 생긴 것으로 고르며 과일도 흠집이 없는 것으로 고른다. 구입 품목은 삼색실과 포 돼지머리 등인데 비용은 6만원 정도다. 제주 집에서는 제의날 저녁에 시간을 맞춰 쌀 서되서홉으로 백설기를 찐다. 이렇게 만든 제물은 잘 보관해야 하며 사람들이 만지거나 제물위로 뛰어넘어 다니면 절대로 안된다.

 

제기는 예전에 공동소유가 있었다고 하나 다 없어지고 제주 집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제기를 이용한다. 밤 10시가 되면 제주와 축관이 제물을 지게에 지고 당으로 오르며 평상복을 깨끗이 해서 입는다. 당에는 낮에 준비했던 장작으로 불을 피워 놓고 샘에서 쌀을 씻어 메를 세번 짓는다.

 

첫 번째 메가 마련되면 분향과 잔을 올리고 제주 혼자서 재배를 한 후 축관이 축을 읽고 술을 주위에 뿌린다.


두 번째 메를 다시 지어 상을 올리면 축관이 헌작과 재배를 드린다.


세 번째 메를 지으면 축관과 제주가 같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한 후 소지에 돌아간다. 소지는 마을소지를 제일 먼저하고 제주와 축관소지 그리고 4개반의 소지를 드린다. 개인소지는 제주와 축관이 올리지 않고 집안에서 개인별로 하는데 제의 날에 집에서 백설기 서되서홉과 포만으로 차린 제물상을 마련하고 소지를 올릴 때만 기다린다. 그러면 당에 오른 사람들의 소지가 시작될 때 제주가 "마당시루요"하고 세 번을 외치고 절하고 각자의 소지를 드리는 것이다.

소지가 끝나면 제물은 앞쪽에서부터 거두어들이고 간단히 음복을 하고 내려온다. 이때의 시간은 대략 밤 11시 30분에서 12시사이며 가져온 제물은 다시 제주집으로 가져다 놓는다. 산제당 주의에는 큰 참나무가 서 있고 바로 밑에 제당이 있으나 1970년대에 제당이 헐리고 빈터만 남아 있다. 제당 옆에는 흐르는 샘물이 있는데 이물로 메를 지어 올리고 제물을 차린다.

제의가 끝난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제주집에 모여 음복에 들어간다. 특히 돼지머리를 밤새 삶았다가 아침에 내놓으며 백설기등의 제물도 같이 나온다. 이때 결산하지 않고 그해 12월 동계때 정산하며 지난해의 동계날에 예산 세운 것을 모두 집행하는 편이다. 즉 마을공동기금을 이용하는 것인데 마을소유 동제답(洞祭畓)에서 나오는 기금으로 약 6만원한도 내에서 쓴다.


금줄은 제주집 앞에 있는 것만 철수하며 당과 동네어귀에 설치한 것은 끊어서 한쪽 나무에 감아 놓는다. 현재 이 마을도 산신제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나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대로 지내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소지를 올릴 때 당에서 올리는 사람과 각 집의 마당에 개인적으로 상을 차려 치성을 드리는 사람이 동시에 자기소지를 올리는 것이 주목된다.



설우산 제축


세차무진 정월 계묘삭 초삼일
을사 유학 ○○○ 감소고우
산신지전 발원성축 설우산하
명덕마을 혁혁신명 유례
사옥보우 건민대유가색
일만일동 안과제택조 사순장호
피원직 인미안과 육축번성
오곡풍등 소치길경 가금불상
좌우척강 원근후명 노소가유
감축존형 불핑유해 소임내격
근이청작 서수지촌 우신상향